“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른 이동 수단은 뭘까요?”라는 질문에 택시나 KTX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하늘을 나는 택시, 즉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를 타고 이동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이 글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같은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모빌리티와 넥스트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미래 교통 시스템의 변화와 새로운 사업 트렌드를 살펴봅니다. 특히, 자율주행, 전기차, 드론, 킥보드 등 다양한 이동 수단과 관련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들을 소개하며,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그려보겠습니다.
지능형 교통체계, AI와 빅데이터로 더욱 스마트해지는 교통 시스템
KT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전국 스마트 도로와 교통체계(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C-ITS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울산광역시에도 C-ITS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KT는 이러한 실증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트래픽 트윈(Traffic Twin)’과 ‘모빌리티 메이커스(Mobility Makers)’와 같은 솔루션을 개발하여 본격적인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트래픽 트윈’은 AI 기반으로 교통 혼잡을 해소하는 솔루션이며, ‘모빌리티 메이커스’는 자율주행을 위한 모든 공간을 관제하는 지능형 관제 플랫폼입니다.
울산 C-ITS는 AI 영상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여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AI는 교통관리센터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하여 건널목에 보행자가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교통약자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했을 경우 자동으로 보행 신호를 연장해줍니다. 또한, 화물차 과속 방지 경고, 권장 운행 시간 초과 알림 등 28개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합니다.
제주 C-ITS는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제주교통정보센터는 환자 이송 차량의 위치를 고정밀 측위(RTK, Real Time Kinematic) 방식을 통해 실시간으로 추적합니다. 구급차나 소방차가 교차로에 접근하면 신호등이 자동으로 초록색으로 변경되어 신속한 통과가 가능하도록 지원합니다.
통합정산 플랫폼, 킥보드 타고 지하철 환승, 이제는 할인까지
공유 킥보드, 공유 전기자전거, 지자체 공공자전거 등 다양한 개인형 이동 수단(PM, Personal Mobility)을 전국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연계하여 할인받을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정산 플랫폼’이 곧 등장할 예정입니다.
기존 교통카드 한 장으로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려 공유 킥보드를 타고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환승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국내 PM 시장 성장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정산 플랫폼’은 플랫폼 기업 ‘휙고’와 대중교통 정산 서비스 업체 ‘로카모빌리티’가 협력하여 2022년 내에 구축될 예정입니다. 이 플랫폼은 결제 편의성과 환승 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현재 난립하고 있는 PM 업체들을 통합 정산 플랫폼으로 유입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국내 PM 물량은 올해 말 기준 30만대로 추산되며, 연간 매출 규모는 2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근거리 이동을 위한 최적의 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PM 부문이 교통카드 시스템과 결합되어 혁신적인 정산 체계와 스마트 통합 교통망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포테인먼트, 이게 집이야? 자동차야?
LG전자는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LG OMNIPOD)’을 공개했습니다. ‘LG 옴니팟’은 차량을 집의 새로운 확장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되었습니다. LG전자의 강점인 가전, 디스플레이, 전장 기술 등을 총망라하여 융합한 미래 모빌리티 컨셉 모델입니다.
‘LG 옴니팟’의 디스플레이는 영화, 게임, 메타버스 쇼핑, 결제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합니다. 필요에 따라 업무를 위한 오피스 공간, 영화 감상, 운동, 캠핑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개인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쇼핑이나 음식 주문, 자체 결제 시스템을 탑재하여 옴니팟 공간을 하나의 복합 쇼핑몰처럼 메타버스 컨셉을 적용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냉장고, 스타일러, 신발 관리기 등 LG전자의 핵심 가전을 배치하여 집처럼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LG 옴니팟’에는 가상 인간 ‘래아’가 탑재되어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용자는 ‘래아’와 대화하며 옴니팟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래아’는 사용자가 간편하고 친근하게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즐기고 쇼핑과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플라잉카, 이동통신 3사, 하늘 택시 ‘UAM’ 쟁탈전
정부는 UAM(Urban Air Mobility)을 핵심 미래 산업으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기상청 등과 함께 1조 6000억 원 규모의 UAM 공동 R&D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한국형 도심 항공 그랜드 챌린지(K-UAM GC)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UAM은 30m~600m 고도에서 에어택시, 드론 택시, 플라잉카 등 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체가 사람을 나르는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입니다. UAM은 대도시권의 지상 교통난을 해소하고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이동 시간이 약 10분으로 단축되어 교통 정체 해소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UAM은 여러 비행체가 충돌하지 않고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해 안정적인 통신 네트워크가 필수적입니다. 5세대 이동통신(5G)망을 보유한 국내 이동통신 3사는 UAM 시장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UAM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및 운영, UAM 용 통신 시스템 구축, 미국 Joby Aviation과의 협업을 통해 UAM 실증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T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UAM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T는 ‘에어그라운드모빌리티 사업 모델’과 ‘무인비행체 교통관리체계(UTM) 시스템’ 개발 및 실증, 지상과 UAM 간 통신망 및 교통관리 시스템 등을 담당합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 GS칼텍스, 제주항공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UAM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하여 UAM 기체 제작, 사후 관리, 항공 경로 설계 등을 담당합니다.
넥스트 모빌리티, 우리 삶의 미래를 바꾸다
기술/서비스 | 주요 내용 | 기대 효과 |
---|---|---|
지능형 교통체계 (C-ITS) |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도로와 교통 시스템 구축 | 교통 혼잡 해소, 안전성 향상, 효율적인 교통 관리 |
통합정산 플랫폼 | 개인형 이동 수단 (PM)과 대중교통 연계, 환승 할인 제공 | 결제 편의성 증대, PM 시장 성장 촉진, 통합 교통망 구축 |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자율주행차 내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업무, 쇼핑 등 가능 | 이동 시간 활용 극대화, 편리하고 쾌적한 이동 경험 제공 |
도심 항공 모빌리티 (UAM) | 하늘을 나는 택시, 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체 | 교통 정체 해소, 빠른 이동 속도, 새로운 교통 서비스 제공 |
오늘 알아본 내용 어떠셨나요? 앞으로 스마트 모빌리티와 넥스트 모빌리티는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이해를 돕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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